1551 장

"한 어르신, 보세요, 제가 이미 이걸 당신에게 넘겼잖아요. 제 성의가 보이시죠? 그러니 우리 일은..."

고평은 말을 더 이어가지 않았다. 하지만 나는 이미 그의 의도를 완전히 알고 있었다. 나는 고평을 올려다보며 목구멍에서 둔탁한 소리로 몇 마디를 내뱉었다.

"꺼져. 다시는 네 얼굴 보고 싶지 않아."

내 말을 들은 고평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 차올랐다. 평소에 누구나 그에게 고개 숙여 공손하게 대했고, 어디를 가든 그를 위해 허리 굽혀 부지런히 일하며 "고 팀장님 안녕하세요"라고 크게 외치는 사람들뿐이었는데 말이다.

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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